바늘 한 땀 by 밝은불꽃




un cadeau pour mon amour




Rollei 35 SE + handmade pouch



정말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은 언제나 고민이 가득하다.
특별하고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 싶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막상 때를 놓쳐 아무것도 선물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동생 생일 선물로 정해놓은 아이템인 지갑도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해 생일이 한참 지난 후에야(거의 두달...) 선물하기도 했다.
 

사진기를 선물하고 싶었다.

그가 찍은 사진에 담긴 내 모습에 행복이 가득해서이기도 하고,
뭐든 느리고 차분히 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에게 몇 초만에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보다는 필름 카메라가 더 잘 어울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른 무엇보다, 사진을 찍는 그 사람이 가장 사랑스럽다.
카메라를 들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주변을 담아내는 모습. 그리고 그 사진들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사람도 많다.

나는, 사진찍는 게 좋아서 고등학교 때 사진반을 만들기도 했었는데 디지털카메라를 쓰게 되면서 의미를 담을 시간도 없이 찍혀져 남은 수많은 사진들이 쌓여가면서 사진에 점점 흥미를 잃어갔었나보다. 내가 처음 Canon AE-1을 만지작거리면서 느꼈던 설렘을 이 Rollei 35와 함께 그도 느낄 수 있길 바라며...  


많이 아껴주세요 :)



+ 얼마전 구입한 크라프트지 느낌의 원단. 빳빳한 원단을 물에 살짝 불려 자연스럽게 구겨주면 가죽같은 느낌이다.
원단도 질겨서 가죽 스티치를 하듯 구멍을 내어 한 땀씩 스티치를 해서 만들었다.
원래 계획은 안에 안감도 넣고 제대로 된 파우치를 만드는 것이었지만 그건 방학하고 여유가 좀 생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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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10/12 16:13 # 삭제 답글

    선물 너무 맘에 들어..ㅎ
    merci beacup!
  • 밝은불꽃 2009/10/12 21:15 #

    Je t'en prie!
    멋진 사진 기대할게요 :)
  • ddawoori 2009/11/02 13:21 # 삭제 답글

    잘 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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